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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가보고 싶은 나라, 태국
작성일 2019.09.20


가보고 싶은 나라, 태국

김준동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내일신문, 9월 20일자


별명은 사물이나 사람이 가진 특징을 잘 드러낸다. 별명이 많다는 것이 그만큼 다양한 특징과 매력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전세계 국가 중에 태국만큼 다양한 별명을 가진 나라도 드물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관광객은 3800만명에 달하며, 태국의 수도 방콕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도시로 꼽혔다. 그래서 태국을 ‘관광의 나라’라고 부른다. 또한 불교의 영향인지 국민들이 친절하고 상냥해서 ‘미소의 나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세안의 디트로이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제조업에서 자동차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태국은 아세안 1위 자동차 생산국으로 18개나 되는 브랜드의 공장이 있다. 자동차 생산 세계 12위, 특히 소형 상용차 부문은 세계 6위다.

 

태국은 ‘세계의 부엌’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태국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이 발달한 세계 14위의 식품 수출국이다. 소주의 원료인 카사바, 참치 캔은 수출 1위고 쌀과 설탕 수출도 세계 2위다.

 

태국은 우리와 인연도 깊다. 한국전에 미국에 이어 2번째로 참전한 국가가 태국이다. 일명 한국도로(따논 까올리)인 태국 최초의 고속도로를 1968년에 완공한 것도 우리 기업이다. 최초의 해외 공사인 이 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다. 현재 400여개의 우리 기업이 진출해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최근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도 우리 업체가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한류 열풍도 뜨겁다. 동남아에서 한류가 최초로 시작된 곳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심지어 현 쁘라윳 총리도 한국전에 참전했던 부대에 근무한 인연으로 아리랑을 따라 부른다. 한류 덕분에 우리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이상 증가했다. 연간 230만명이 넘는 양국 국민들이 서로 방문하며 교류를 넓히고 있다.

 

9월초에는 신남방 경제협력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교역액이 역대 최고수준을 달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모범적인 관계를 발전시켜온 두 나라는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진전시켰다. 양국은 ‘에너지 기술’, ‘디지털 산업 육성 및 스마트시티’, ‘전기자동차’ 등 5개 분야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민간 차원에서도 대한상의와 태국투자청이 기업간 상호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가 뒤따랐다. 특히 양 기관이 주최한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역대 최대인 500여명의 기업인이 모였고, 특별히 양국 정상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중소기업 상품을 홍보하는 브랜드 K 런칭쇼도 열리는 등 이번 사절단 방문이 우리 기업의 태국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태국은 다양한 분야에 협력할 기회도 많이 열려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태국은 경제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하는 ‘태국 4.0’ 정책을 추진 중이다. 미래 자동차나 스마트 전자, 바이오, 에너지 등 미래성장 12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 산업들은 태국이 중진국을 넘어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산업이고, 한국기업들이 강점을 지닌 분야다.

 

동부경제회랑(East Economic Corridor) 건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방콕 동부의 전통 제조업 기지를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로 바꾸는 계획이며, 태국 정부는 약 450억 달러를 투자해 공항, 도로, 항만 등을 건설한다. 외국기업에게 토지소유를 허용하고 소득세를 최장 15년 면제하는 등 혜택도 있어 도전해볼 수 있다.

 

태국 속담에 ‘부아마이참 남마이쿤’이라는 말이 있다. “연꽃을 따되 상하지 않게 하고, 물도 흐리지 않게 한다”는 뜻으로 태국의 유연성을 잘 말해준다. 이 말처럼 양국이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고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해보면 어떨까. 지금은 태국이 새로운 산업을 일으키고, 그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태국은 이제 한국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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