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배기가스 이산화탄소 분리 드라이아이스·탄산·농업 등 활용 연 6만9000톤 온실가스 감축 효과 금호석유화학㈜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제1고무공장에서 CCUS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여수시 제공
금호석유화학㈜이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제1고무공장에서 CCUS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준공식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장갑종 K&H특수가스 대표이사, 시공을 담당한 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사업대표, 정기명 여수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 및 탄소중립실천 협약서를 교환하고, 설비가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로 이동해 테이프커팅식 및 설비 라운딩을 진행했다.
CCUS 설비는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포집한 뒤 이를 액화탄산으로 전환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본격 가동해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이다.
CCUS 설비는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목표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장에서 생산된 액화탄산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세정, 선박 건조 및 중공업 등에서의 용접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로,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등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배출권거래제 할당 대상업체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누릴 수 있다.
CCUS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6만9,000톤의 이산화탄소가 회수돼 산업 소재로 재활용돼, 탄소배출 저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설비 도입으로 13명의 신규 고용도 창출됐다.
CCUS 설비는 금호석유화학과 자회사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가 총 490억원을 투자했으며, 국내 순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CCUS 설비라는 점에서 수입 대체 효과와 기술 자립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기명 시장은 “이번 CCUS 설비 준공은 탄소중립 시대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여수시는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노력에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남매일(http://www.jnd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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